카테고리 없음 / / 2023. 4. 11. 13:15

<치과> 혀 통증, 구강작열감 증후군 증상, 원인, 치료방법

반응형


구강작열감 증후군으로 치과에, 특히 구강내과에 내원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입 안과 혀가 화끈거린다, 따끔따끔하다, 벌레가 기어가는 것 같다, 매운 음식을 못먹는다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십니다. 오늘 글에서는 구강작열감 증후군의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1. 구강작열감 증후군의 증상 

구강작열감 증후군이란, 설통이라고도 하며, 구강내 동통 질환으로 화끈거리고 통증이 있거나 가려운 감각이 혀나 에 뚜렷한 병적 소견이 없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전체 성인 인구의 5%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7배 정도 많으며 주로 폐경기 이후 중년 여성에게서 나타납니다. 환자는 혀나 점막 표면에서의 동통이나 작열감, 맵고 화끈한 느낌, 불에 덴 것 같은 느낌, 구강 건조증, 미각의 변화, 갈바니즘, 수면장애, 두통, 기타 구강의 이상 감각을 호소합니다. 통증은 주로 혀의 끝부위와 앞쪽 2/3부위에 나타나며, 그 외에도 입천장, 입술, 잇몸, 볼 점막에 나타납니다. 환자 본인의 경우 구강내 감각의 이상을 나타내지만 정작 해당 부위의 점막은 병적인 소견 없이 정상적인 상태를 보입니다. 이러한 경우 구강작열감 증후군으로 진단 내리고 처방하게 됩니다. 
구강작열감 증후군을 진단 내리기 위해 다양한 검사법이 시행됩니다. 먼저 병력 청취를 하며 통증에 대한 평가를 실시합니다. 통증의 발생과 지속에 기여할 수 있는 요인들을 평가하는데, 구강의 건조감, 보철물, 수면 장애, 구강 습관, 생활 습관, 사회경제적 여건, 심리상태, 건강염려증, 암공포증 여부등을 확인합니다.  임상 검사로 시진을 통해 구강내를 살펴보고, 촉진을 통해 감각의 변화와 병소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국소마취 검사를 통해 마취 시 통증이 사라지는지 확인합니다. 타액 분비율 측정을 통해 침이 원활히 나오는지도 확인합니다. 그 외에도 방사선 검사 진단 의학 검사, 조직검사, 알러지 검사, 심리평가, 내과적 자문 및 의뢰를 보조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2. 원인

구강건조증의 원인은 다양하며, 이들이 단독으로 또는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구강작열감 증후군의 원인은 국소적, 전신적, 정신적 원인이 있으며, 먼저 국소적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강건조증이 있는 경우, 구강작열감이 흔히 동반됩니다. 칫솔질이나 보철물 세척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구강 위생이 불량하여 캔디다 감염이 생긴 경우 또한 작열감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틀니나 날카로운 치아나 보철물이 있는 경우도 구강작열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혀를 내밀거나 이를 악무는 구강 악습관이 있는 경우도 작열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편평태선과 양성 지도상설, 균열설 등 구강 점막 병소가 있는 경우도 원인이 됩니다. 그 외에 알러지가 있는 경우, 설신경이 손상된 경우도 작열감을 나타냅니다. 구강작열감 증후군의 전신적 원인으로는 당뇨병, 갑상선기능 저하정, 빈혈, 역류성 식도염 등이 있습니다. 또 심장 질환으로 인해 ACE inhibitor를 복용중이거나, 항암치료를 받거나 , 당뇨약을 복용하는 경우 약물의 부작용으로 작열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타민, 철분, 엽산, 아연등의 영양분이 결핍된 경우나,  에스트로겐이 과다한 경우나 폐경기 후의 변화가 나타나는 호르몬 불균형시에도 발생합니다. 신경계 관련된 원인으로, 구강 점막과 관련된 감각 신경이나 중추신경계의 변화나 이상이 있을 시에도 구강내 통증이 나타납니다. 그 외에도 파킨슨병, 호산 백혈구 증가증(eosinophilia), 백혈병, 골수종 등의 전신질환 환자들에게 구강작열감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구강작열감 증후군은 정신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하는데, 우울, 불안, 강박장애, 암공포증, 건강염려증 등이 있는 경우 입니다.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 정신과적 치료를 동반하여 작열감을 해결합니다. 

 

 

3. 치료 방법

구강작열감 증후군은 무엇보다 원인을 치료 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이나, 많은 경우 명확한 원인을 밝혀 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치료를 시행하더라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따라서 경험적인 대증요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에 집중합니다. 환자는 치과의사에게 자신의 증상과 생활 습관 등에 대해 상담과 설명을 듣게 되며, 이를 통해 자신의 증상에 대한 이해와 정서적 안정을 찾으려 노력해야 합니다. 만약 구강작열감의 원인이 입 안의 자극 요소에 의한 것이라면 그것을 제거하거나 수정합니다. 예를 들어 날카로운 치아나 보철물의 형태를 부드럽게 해주고, 잘 맞지 않는 보철물이나 틀니는 조정해줍니다.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해주고 치아가 마모되어 잘 물리는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든다면 보철 치료를 통해 해결해줍니다. 평소 환자의 부적절한 습관에 의해서 작열감이 유발되었다고 판단되는 경우, 환자는 구강 악습관을 앞으로는 스스로 인지하고 교정할 수 있도록 치과의사에게 교육받고 노력해야합니다. 특히, 평상시에 '혀의 안정위치'를 유지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혀끝을 입천장에 살짝 닿도록 위치시키되 혀가 치아에는 닿지 않게 합니다. 위아래 치아들도 물려있지 않고 살짝 떠있는 상태를 유지하며 숨은 코로 쉬는 연습을 평상시에 해야합니다. 악습관 교정이 어려운 경우 필요시 Night guard, Hawley appliance 등과 같은 구강내 장치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를 시행하는 경우, 구강 캔디다 감염이 작열감의 원인인 경우 항진균제를 처방받게 됩니다. 침이 잘 안나와 입 안이 화끈거리는 경우 타액 분비 촉진제와 인공 타액을 처방합니다. 리보트릴(Rivotril)이라는 Clonazepam 계열 정신안정제 약물을 처방하여 치료하기도 합니다. 리보트릴은 입 안에 넣고 침으로 녹여서 유지하다가 뱉어내는 방법으로 하루 3회, 약 2주간 시행합니다. 정신적, 신경성 원인이라면 SNRI, SSRI, Gabapentin, Benzodiazepine계열의 약물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영양 결핍 환자의 경우 비타민 B, C와 단백질 보충을 통해 증상이 완화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너무 심한 경우 국소 마취제와 진통소염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물리치료를 하거나, 앓고 있는 전신질환을 치료하거나 외과적 수술을 통해 해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들이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고 하여 이 증상에 점점 더 몰두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스스로 인식을 바꾸는 것도 중요합니다. 완벽한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기도 하지만, 환자 스스로가 증상에 신경을 쓰면 쓸 수록 증상이 심화될 수 있으니,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입안의 화끈거림보다 다른 일에 집중함으로써 증상을 잊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한 예로, 환자들은 입안이 화끈거릴때마다 시원한 물을 입 안에 머금어 화끈거리는 증상을 시원한 감각으로 바꾸는 식으로의 노력을 하면 좋습니다. 

 

2023.03.30 - [분류 전체보기] - <치과> 입안이 마르는 증상, 원인, 치료법 - 구강건조증

 

 

<치과> 입안이 마르는 증상, 원인, 치료법 - 구강건조증

구강건조증은 입안마름증, Dry mouth, Xerostomia라고도 부릅니다. 타액 분비량이 정상 이하인 경우 나타나는 자각 증상을 가리키며, 타액 분비 저하(hyposalivation)와는 구분해야 합니다. 노환이나 약물

drchica.com

 

2023.04.13 - [분류 전체보기] - <치과> 입안이 헐었을 때, 구내염 증상, 원인, 치료법

 

<치과> 입안이 헐었을 때, 구내염 증상, 원인, 치료법

나이를 불문하고 입 안이 헐어서, 구내염 때문에, 입 안에 궤양이 생겨서 극심한 통증으로 치과, 특히 더 전문적으로 구강내과를 찾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구강내과를 찾아오시

drchica.com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