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입냄새 심한 이유, 제거 방법, 관련 질환

 

구강내과에 근무하다보면 입냄새를 원인으로 찾아오시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본인의 불편함보다는 주로 사회생활에 있어 어려움을 호소하십니다. 입냄새는 구취, Halitosis, Oral malodor, Bad Breath라고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타인이나 자신에게 불쾌감을 주는 악취이며, 구강 및 인접 기관에서 발생되어 구강을 통해 외부로 나오는 냄새를 가리킵니다.  인구의 1/4에서 발생하며, 그중 여성이 60%를 차지합니다. 본 글에서는 입냄새가 심한 이유, 관련 질환, 치료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입냄새 심한 이유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나는 입냄새는 수면 시 타액 분비 저하에 의한 일시적인 문제입니다. 다만 구취가 지속적인 경우 병적인 것으로 간주합니다. 입냄새가 나는 원인의 약 80~90%는 구강 내 원인이며, 이는 치과의사에 의한 구취 관리에 의해서 개선될 수 있습니다. 나머지 10%의 원인은 비강, 상기도, 소화기 상부 등에서 유래합니다. 사람이 숨을 뱉을 때 methyl mercaptan, hydrogen sulfide를 비롯하여 약 400가지 이상의 휘발성 화합물이 함께 뱉어지며, 이러한 휘발성 화합물의 분포와 농도가 구취의 정도를 결정합니다.먼저 구강 내 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입냄새가 나는 이유의 첫째로, 다양한 구강질환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과도한 설태의 축적, 외상성 궤양, 치성 농양, 헤르페스 감염, 아프타성 궤양, 구강 캔디다증, 구강암, 치은염, 치주염, 구강 건조증, 충치 등의 원인이 있겠습니다. 입 안의 조직이 괴사 되고 타액 분비가 감소하면서 그람 음성 혐기성 세균의 증식이 활발해져 구취를 유발합니다. 둘째, 구강 위생이 불량하여 치태와 잔존 물질이 축적되고 타액이 정체되면 구취가 악화됩니다.  치태 및 음식 잔존물이 입 안에 남게 될 경우 구강 내 세균의 부패작용에 의해 2차적으로 구취가 유발됩니다. 셋째, 치아 보철물이 불량하여 세정이 잘 되지 않는 경우 구취가 날 수 있습니다. 틀니는 레진이라는 다공성의 재료로 제작됩니다. 레진의 미세한 틈에 미생물이 번식하며 구내염을 유발하고 미생물의 대사활동에 의한 구취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구강 내에서도 특히 혀의 안쪽 1/3, 치아 사이사이, 그리고 치아와 잇몸 틈의 치주낭 등에서 휘발성 황화합물이 많이 발생하므로, 입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이 부위들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위의 원인들로 인해 입냄새가 나는 경우 치과에 방문하여 원인을 제거해 주면 입냄새가 크게 개선될 것입니다.

 

 

2. 관련 질환

구강 내 원인 외에 생리적 원인이나 전신 질환에 의해서도 입냄새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그 구체적 예로 첫째, 호흡계 질환이 있습니다. 비염, 부비동염, 편도선염, 편도 결석, 기관지염, 폐렴, 인두염, 종양, 결핵, 폐기종 등에 의해 구내 악취가 심해집니다. 이 질환들의 경우 비강 내의 점액이 혀의 안쪽 후방에 모여 그곳에서 세균이 증식하면서 구취를 생성하기 때문입니다(postnasal drip). 둘째로, 간이나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입냄새가 악화됩니다. 간경화증, 간부전,  담낭 질환이 있는 경우가 해당되며, 신부전, 요독증 환자의 경우 생선 비린내가 납니다. 셋째, 소화기 질환도 구취를 유발합니다. 역류성 식도염, 틈새 탈장, 유문 협착, 위암, 흡수 불량, 헬리코박터균 감염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넷째, 전신요인이 있습니다. 공복, 비타민 결핍, 탈수, 당뇨, 스트레스, 백혈병, 암종,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쇼그렌 증후군, 월경 등이 있는 경우 입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다섯째, 특정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뱉는 숨을 통해 구취유발 물질이 배출되기도 합니다. 또 약물이 구강 건조증을 유발해 입냄새를 나게 만듭니다. 구취를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의 예로 chloral hydrate, alchohol, metronidazol, Nitraites, narcotics, Nitrates, Antihistamines, 항우울제, 항고혈압약, 항콜린성약물 등이 해당됩니다. 약을 복용하고 입냄새가 심해졌다고 느끼는 경우 약을 처방받은 병원에 방문하여 대체 약물을 받아보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여섯째, 음식물과 흡연 관련 요인이 있습니다. 양파, 마늘, 양배추 등의 황화합물을 함유한 음식을 섭취하면 입냄새가 심해지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입니다. 흡연을 할 경우 입 안을 마르게 하여 입냄새가 심해지므로 삼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신체화 유형의 망상 장애와 같은 심리적 요인입니다. 구취공포증(Halitophobia)이라는 현상은 객관적인 구취가 확인되지 않지만, 환자는 본인 자신만이 느끼는 구취를 호소하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이 경우 신경정신과 치료가 보다 필요합니다.

 

3. 치료 방법

구취를 치료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입냄새가 나는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입니다. 입냄새를 이유로 치과에 방문한 경우, 구강 내 검사, 타액 분비율 측정, 타액 내 세균 검사, 심리 검사, 구강 내 휘발성 황화합물 농도 측정, 관능검사 등을 실시해 환자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하고 이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먼저, 치과 질환에 의해 치질 및 치주 조직이 파괴되거나 염증이 생겨 구취가 유발되는 경우, 치과에서는 해당 부위를 적절하게 치료함으로써 구취를 개선합니다. 치태와 치석을 제거해 주고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사용법을 환자에게 교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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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취의 원인 물질이 많이 끼는 혀의 안쪽 부위를 정확히 닦는 연습을 혀 세정기나 칫솔 등을 이용해 환자에게 교육합니다. 칫솔질이나 혀 긁기 등으로 잘 제거되지 않는 오래된 치태는 초음파를 이용해 제거하는 술식을 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항균제 가글액을 처방하여 구강 내 구취를 유발하는 세균의 수를 줄여주기도 합니다. 구강건조증을 유발하는 정신적 긴장이나 스트레스, 술, 특정 약물 등은 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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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안정을 갖기 위해 긍정적 사고를 하여야 하며 구취 공포증 환자는 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 또는 내과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편도석이나 공복, 흡연 등 구강 외의 원인에 의해 구취가 유발된 경우 내과 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의뢰해야 합니다. 자가에서 개인은 스스로 평소에 치실, 치간 칫솔 등 구강 위생 보조 용품을 사용하여 구강 위생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합니다. 구취를 감소시켜 주는 성분인 2.5% bicarbonate 성분이 들어있는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구취 유발 가능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물이나 녹차, 신선한 야채, 풍부한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이 구취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흡연자의 대부분이 담배로 인한 입냄새를 가지고 있으므로 금연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아래 글들을 통해 구강과 치아 건강에 더 도움 받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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